"명품기업은 불황에 더 빛난다"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환경이 악화됐음에도 매출 19조 9571억원, 영업이익 2조 2062억원, 당기순이익 2조 2567억 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실력을 보였다.
또 3년반치의 안정적 선박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의 선박을 수주하는 영업 전략을 펼치는 등 불황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선박의 약 15%를 건조하고 있는 세계 1위 조선회사다. 해외 수출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밖에서 벌어 안을 살찌우는' 대한민국 수출 대표기업의 역할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pos="L";$title="";$txt="현대중공업 전경";$size="300,154,0";$no="2009020616450457686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현대중공업이 줄곧 1위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아닌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적극적인 도전정신. 위기때마다 오히려 기술개발과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왔다.
무엇보다 올해는 태양광 발전 등 신성장 사업을 역량을 집중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005년 울산 선암에 20MW(메가와트)급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하고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을 시작한 현대중공업은 2008년 5월 소이공업단지 18,360m² 부지에 총 34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공장을 완공했다.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분야에도 진출한 상태며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풍력발전기 제조 사업도 시작했다.
회사측은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며 "특히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는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ㆍ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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