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세 감소, 개인 매수세 꾸준
금리 동결이 오히려 국내 증시에 호재로 받아들여지며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후 12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20포인트(2.71%) 오른 1296.27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금리 인하 기조가 멈춘 것을 경기 바닥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이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장초반 5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은 시간이 흐를수록 매도 규모가 줄이고 있다.
실적 시즌 진입에 따라 실적 확인하고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은 684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은 89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4.3%), 섬유의복(4.19%), 서비스업(3.49%) 등 모든 업종에서 2% 이상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와 KT 등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대부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두산중공업과 현대모비스는 4%대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기조가 멈춘 것은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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