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공세에 급락..만기 PR매물 더해질 경우 충격 배가될듯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만기를 하루 앞두고 크게 흔들리면서 정작 옵션만기 때 예상보다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선물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옵션만기 때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할 경우 지수선물이 받는 충격이 배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지수선물을 뒤흔드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현선물 동시 순매도를 진행하면서 수급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것. 현물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인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000계약 이상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대체로 옵션만기에 별다른 충격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내일 옵션만기 때 외국인에 의한 의외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 1만8000계약 가량의 물량을 청산했다. 동시만기 때 2만5000계약 이상 물량을 롤오버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1만계약에 가까운 매도 포지션이 남아있는 상황.
하지만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이 1만계약 아래로 떨어졌을 경우 환매 속도가 둔화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또한 최근 이틀간 지수선물이 하락한 것을 감안했을 때 매수보다 매도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옵션만기 때 외국인 매도에 의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는데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 물량을 소화해줄 주체가 없다"고 분석했다. 차익매수잔고가 고점에 달하면서 사실상 기관 매수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8일 오후 2시24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5.45포인트 하락한 163.60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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