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0선대로 하락..매수주체 실종도 부정적
코스피 지수가 1270선대로 하락하면서 낙폭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만만치 않은 탓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고, 주변 아시아 국가의 하락세도 코스피에는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특히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며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2포인트(-1.89%) 내린 1275.4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4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0억원, 1200억원을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세다. 현ㆍ선물 동반 순매도세는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현재 2600계약 이상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는 전날 1.0을 넘던 수준에서 0.7 수준으로 낮아졌고, 이에 프로그램 매물도 400억원 가량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4%), 전기가스업(0.89%) 등 일부 소형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철강금속(-3.38%)과 전기전자(-2.78%), 증권(-2.70%) 등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업종의 낙폭이 큰 편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한국전력(1.11%)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급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1000원(-3.60%) 내린 5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3.88%), 현대중공업(-4.68%), 현대차(-2.39%), 신한지주(-2.94%) 등도 큰 폭의 약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46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1포인트(0.79%) 오른 462.18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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