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건설주가 견조한 주가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국가 발주공사에 중소형 건설기업(투기등급까지 포함)까지 내포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서광건설은 전일보다 9.09% 오른 1020원을 기록 중이다. 정부가 국가발주공사 참여 폭을 넓힌데다 최대주주가 외환은행으로 변경된 것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서광건설은 전날 변경전 최대주주들의 주식담보대출에 의한 반대매매와 담보주식처분권 취득으로 최대주주가 한국외환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전 최대주주는 두라종합건설외 3인(182만150주)이었다.
이와함께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남광토건도 현재 8.30% 올랐고 계룡건설(5.13%), 삼호개발(4.82%), 경남기업(3.95%), 진흥기업(1.97%)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국가 발주공사의 입찰참가자격을 신용등급 BBB-에서 BB+이상으로 완화키로 했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국가 발주공사에 중소형 건설기업(투기등급까지 포함)까지 내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며 "강력한 재정지출 강화를 통한 대형 건설기업이 수혜를 보고 중소 건설사의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한 재료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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