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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현대모비스 부품관이 기가막혀


모의 주행 프로그램 인기몰이,,관람 시간 연장 해프닝도

서울모터쇼 행사 첫 주말을 맞이해 10만명 이상 고객이 몰린 지난 4일. 폐장 시간인 오후 7시에도 유독 현대모비스 부품관이 마련된 부스에는 북적이는 인파로 들썩였다. 조직위 관계자들이 나서봤지만, 완성차 기술 체험을 위해 100m 이상 늘어선 행렬에 결국 관람 시간을 한 시간 연장했다.

현대모비스 부품체험관이 '2009 서울모터쇼'에서 절정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멋드러진 신차와 늘씬한 모델은 없었지만, 다양한 미래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모의 운전 시뮬레이션이 고객들의 시선을 휘어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반인들이 평소 자동차 부품 체험이 어려운 점에 착안, '함께 꿈꾸는 미래로의 이음'이라는 주제로 7개의 테마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첨단 IT기술에 한국의 미를 접목시킨 '컨셉 운전석 모듈', 차선 이탈때 벨트 진동으로 운전자를 일깨워주는 '차선이탈방지장치', 주행상태에 따라 최적의 조명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지능형 전조등시스템'과 '첨단 제동장치' 등이 인기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신형 에쿠스에 적용된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은 차선을 벗어날 경우 벨트가 저절로 조여주는 첨단 기술이 최초로 일반인에 공개된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부품 체험관이 모터쇼의 흥행포인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전장부품에 대한 관심이 이정도로 높을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함께 전시한 튜닝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높다"고 귀뜸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곳곳에 적용되는 미래 기술과 함께 데코레이션 용품, 친환경 용품, 편의 용품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각종 네비게이션, 하이패스단말기, 타이어압력 감지장치(TPMS) 등의 각종 편의성 용품을 살펴보고, 별도로 마련된 썬팅체험실과 코팅정보실에서 다양한 기능성 용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받도록 했다.

최근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을 다시 추진키로 한 현대모비스로서는 이같은 관심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차세대 완성차 원천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한 터에 이 부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양사의 결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6월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전장부품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안전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섀시통합제어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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