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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3사 "석면검출 위험 전혀 없다"

국내 콘돔 생산업체인 유니더스와 한국라텍스공업, 동국물산 3사는 콘돔제품 제조시 탈크가 아닌 옥수수 전분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최근 석면 성분(탈크)이 든 화장품과 의료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외과용 수술장갑이나 고무풍선, 콘돔 등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사용하는 하얀 가루가 탈크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강력히 반박하며 이같이 해명했다.

3사의 입장을 대변한 유니더스 관계자는 "이 백색 가루의 성분은 옥수수전분(corn starch)으로, 모든 콘돔 제품에는 미국식약청(FDA) 승인을 받은 업체에서 생산한 천연 옥수수 전분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에서 생산하는 콘돔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미국국제개발처(USAID)를 비롯해 각종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에 공급할 정도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석면 공포로 인해 자칫 인체에 무해한 천연원료를 충실히 사용해 온 제조업체들까지 피해를 입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날 해당 기사와 관련한 공식 설명자료를 통해 "콘돔은 WHO 가이드라인 'The male Latex Condom'에 따라 탈크, 운모(mica)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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