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월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1조185억4900만달러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무성에 따르면 3월 외환보유고는 전달보다 91억9500만달러 증가한 1조185억4900만달러로, 2008년 12월말 현재 1조306억4700만달러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의 외환보유고가 증가한 것은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 상승과 세계적 금리 인하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시가평가액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월말 현재 유로·달러 시세는 1.3250달러로 2월말의 1.2669달러에서 상승했다. 한편 같은 기간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667%로 2월말의 3.017%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3월에 외환보유고에서 국제협력은행(JBIC)에 52억달러를 대출해 줌으로써 외환보유고가 감소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국가별 외환보유고 상황에 따르면 2008년 4월말 현재 1위는 중국(1조838억SDR), 2위는 일본(6059억SDR), 3위는 러시아(3202억SDR), 4위는 인도(1881억SDR), 5위는 대만(1787억SDR) 등의 순이었다. 1SDR은 1.6238 미국달러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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