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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부채 탕감에 주가급등..GM과 뒤바뀐 운명

6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가 부채를 약 40%가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드자동차가 대출금출자전환을 통해 40%의 부채를 줄일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생사기로에 서 있는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와의 거리를 두게 됐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 자동차 업체 가운데 약체로 평가받던 포드가 GM과 크라이슬러의 위기를 지켜보는 입장이 된 것이다.

포드와 금융자회사 포드 크레딧은 현금 24억 달러와 4억6800만주의 주식 제공을 통해 99억 달러의 채무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포드사가 지고 있는 부채는 지난해말 258억 달러에서 38% 줄어든 159억 달러에 그치게 된다. 또 이자부담 역시 5억 달러 가량 덜수 있게 됐다.

반면, GM과 크라이슬러는 부채탕감에 난항을 겪고 있다. GM의 경우 채권단과 노조가 후순위 채권 3분의 2를 출자전환하는 방안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 파산가능성 때문에 주가 전망 마저 어둡고 금융상황이 좋지 않아 포드와 달리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어렵다.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결단력 있는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사는 추가 부채탕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포드의 주가는 부채탕감 효과로 15% 상승세를 보였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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