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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억대 금품이 털린 것으로 알려진 김래원 집이 실제로는 김래원의 어머니가 사는 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래원의 모친 집을 비롯해 주인이 없는 단독 주택만 골라 금품을 털어온 혐의(절도)로 정모(41)씨와 이모(29)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42)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일행 3명은 지난 1월17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김래원 모친의 집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수표, 시계, 목걸이, 반지 등 1억 50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 등은 3년 전 교도소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한 뒤 현금, 수표, 귀금속, 전자제품 등을 닥치는 대로 훔쳐 이를 금은방이나 전당포에 되팔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집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다음 사설 경비업체 방범장치를 훼손하고 집안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대해 김래원 소속사 관계자는 "한남동에 있는 집은 김래원의 어머니가 사는 집으로 경기도 분당에서 살고 있는 김래원이 자주 왕래하는 집이어서 김래원의 집이 털린 것으로 보도됐다"며 "지난 1월 김래원의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이 일어나 김래원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품이 털린 것 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며 "김래원이 뒤늦게나마 범인이 잡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김래원이 출연한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30일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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