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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그린 경영 나선다


현정은 회장 사장단 회의서 주문,, 현대상선 환경설비 140억 투자

현대그룹이 재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그린 경영에 동참한다.

6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경영에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접목시킨 그린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세 가지 성장 축인 인프라ㆍ물류ㆍ금융 부문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각 계열사들은 올해부터 그린 경영 코드에 맞게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우선 현대상선은 선박의 환경설비 보완에 올해만 1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무독성인 실리콘 도료로 선박을 새로 도장해 해양오염을 막고 선박 추진효율을 2∼3% 높인다. 또한 선박의 프로펠러 효율 개선 장치를 부착해 선박 추진력을 3∼5% 향상시킬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도 지난 2006년 보다 26%와 31% 줄일 것"이라며 "한국해양경찰청이 수여하는 그린쉽 증서도 지난해 16척에서 올해 4척을 더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20척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공장의 인프라 및 생산 설비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데 올해 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제품 제작부터 폐기까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그린 엘리베이터'를 출시했다.

현대택배도 운행차량의 매연 방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6년 이상 2.5톤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했고, 신규 차량에는 국제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 CRDI엔진3)을 장착했다.

이밖에 현대U&I는 국토해양부의 '그린 u-PORT 구축 사업' 주관사업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아산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 자연 보호 구역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PLZ(Peace&LifeZone) 평화생태관광'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관련 법률 제정이 추진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육성'은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고, 기업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그린경영'을 접목시키는 추세"라며 "현대그룹은 각 계열사별 여건에 맞는 '그린경영' 방향을 수립해 적극 실천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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