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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입맛 잡은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입점업체 중 1위…카페형 매장 '인기'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중국에서 쾌속 순항을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오픈한 천진 1호점이 지난달 중국 베이커리 브랜드 입점업체 중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것. 중국에는 수만개의 베이커리 브랜드가 있다.

SPC그룹 북경법인의 문상준 부장은 "금액을 밝힐 순 없지만 초대박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지난 1997년 4월 던킨과 배스킨라빈스 브랜드의 중국내 사업권을 획득했으나 외환위기를 맞아 중국진출을 보류했다. 그러나 2004년 파리바게뜨 브랜드로 다시 진출해 상해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2005년에는 북경에도 점포를 개설했다.

이후 2006년 12월 북경 최고의 상권으로 불리는 국제무역센터점을 오픈했으며, 2007년 2월 북경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왕푸징 동방광장에도 매장을 오픈하는 등 현재 상하이 22개점, 베이징 9개점, 천진 3개 등 총 3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문 부장은 "국제무역센터와 동방광장의 매장은 보통 1년은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곳"이라며 "파리바게뜨의 경우는 오히려 그쪽에서 먼저 점포를 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빵과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형태의 매장 운영,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중국 내에서도 고급 베이커리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중국 베이커리협회가 선정하는 중국베이커리 최고급 유명 제과점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중국 네티즌이 뽑은 10대 브랜드로 뽑혔다. 지난해 5월 상해법인과 북경법인은 중국 정부기관에서 수여하는 'AAA 브랜드기업'에 선정됐다.

파리바게뜨의 인기를 반증하는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개봉돼 대히트를 기록한 영화 '비성물요(非誠勿擾)'의 촬영장소로 파리바게뜨가 사용된 것. 이 영화는 우리에겐 '집결호'로 유명한 중국 3대 감독 중 한명 펑샤오강 감독의 작품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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