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썬마이크로시스템의 인수협상이 결렬됐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IBM은 4일 기존의 주당 9.55달러에서 9.40달러로 낮춘 협상가격을 제시했으나 썬마이크로시스템 이사회가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썬마이크로시스템은 인수협상을 시작할 당시 주당 10~11달러의 협상가를 원했지만 IBM은 주당 9~10달러에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IBM측도 썬마이크로시스템 인수협상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이 썬마이크로시스템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해도 협상이 재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6일로 예정돼 있던 공식발표도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IBM은 서버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 주가가 75% 이상 폭락한 썬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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