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두자리수의 반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주식시장 랠리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신흥시장은 한국 및 이스라엘의 선진국 시장 편입과 쿠웨이트 카타르 UAE 등의 신규 진입 가능성에 따라 투자 변동성이 커질 염려가 있다고 마켓워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MSCI 신흥시장 지수는 당분간 더 변동성이 커진 시장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동안의 반등장세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들이나 펀드매니저들은 보유자산을 매각하던지 투자전략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MSCI는 지난해 6월 한국과 이스라엘이 선진국 시장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현재 한국은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12%를 이스라엘은 4%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7년 포르투갈과 2001년 그리스의 선진국 지수 편입이래 처음이다.
모닝스타의 윌리엄 로코 펀드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 지수 구성 변경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오는 6월로 예정된 이같은 종목교체로 신흥시장 펀드에게는 더 많은 자금을 흡수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5일까지 23억달러의 신규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 해 12월중순이후 최대규모다. 4월들어서도 12억달러가 추가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메리컨 비컨 펀드의 와이어트 크럼플러 신흥시장 펀드 매니저는 "한국이 신흥시장에서 빠지게 되면 신흥시장 지수는 더 리스크가 높아지게 된다"며 "한국은 안정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술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시장 구성이 변경되면 일부 펀드들은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이동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동일 펀드업체 내에서도 펀드간 종목교환이 불가피한 실정이나, 만약 내부적으로 전환이 불가할 경우 보유주식을 매각해야만 하는 가능성이 있다.
뱅거드 펀드의 경우 한국 시장에 투자한 약 12억달러의 자금을 단순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매각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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