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국제 사회의 안정을 해치는 도발 행위라며 비난하고, 주요 국가와 즉시 대응책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를 '대포동 2호'라고 규정, 인공위성이라는 북한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오바마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ballistics missile) 기술 개발 및 확산은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날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는 명백하게 UN안보리 결의를 무시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같은 도발 행위로 국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저버렸으며,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는 셈이 됐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미국은 한국과 일본, 그밖에 주요 국가 및 UN안보리와 즉시 논의해 UN안보리에 이 문제를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는 6자회담을 지속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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