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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부지역 미분양시장 '화색' 돈다

"빨리 계약하세요. 혜택받을 물량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일산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판촉요원들이 방문한 고객들에게 권유하는 얘기다.

신동아건설은 프리미엄 보장제와 계약금 5% 혜택, 중도금 무이자 지원 등으로 지난달말부터 특별분양에 들어갔다.

특히 입주시 3000만원의 웃돈이 붙지 않으면 회사에서 돈을 대신 주겠다고 하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모델하우스 판촉요원은 "가계약금으로 200만원만 내고 로얄층을 지정해 분양받을 수 있고 각종 금융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라며 고객의 발길을 잡아끈다.

그는 "특별분양이 시작된 뒤에만 벌써 200여채가 팔려나갔다"면서 "선착순 300명에게만 프리미엄 보장을 보장한다는 소식에 하루 10여채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포와 일산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들이 동나고 있다.

양도세 감면과 전매제한 등의 조치가 시행된 이후 투자자들 위주로 계약이 몰리며 미분양 물량 소진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신동아건설이 분양하는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는 153~213㎡로 이뤄진 331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지난달부터 신규계약자들을 대상으로 3000만원 프리미엄 보장제를 비롯, 중도금60% 전액 무이자 융자, 시스템 에어컨 무상설치 등의 혜택으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김포에서도 걸포동의 오스타파라곤이 대거 주인을 찾았다.

1363가구의 대단지에 50평형대 612가구가 2월부터 미분양 양도세 혜택과 전매제한규제 완화 등이 실시된 이후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됐다.

성우종합건설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50평형대도 이제는 1~2층의 저층대만 남이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풍림산업이 지난해 분양에 나선 인천 청라지구 엑슬루타워도 계약률이 높아가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초 계약률이 절반 이하에 지나지 않았으나 2월 이후 급속도로 계약이 이뤄져 저층부 위주로 물량이 남아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126~203㎡ 616가구인 주상복합아파트로 초고층이라는 이점과 대규모 택지지구라는 장점이 결합되며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2월과 3월 두 달간 소진속도가 빨랐으나 최근에는 저층부만 남은 데다 이달 여러 건설업체들의 분양을 앞두며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수도권에서 분양가 할인이나 특수조건을 붙인 단지에서 미분양이 적잖게 팔려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지적으로 서울과 인접했거나 인천 청라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양도세 감면혜택이 있는 단지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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