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증시는 'G20 호재'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에 발목이 잡혀 강보합에 그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8749.84로 전일 대비 30.06포인트(0.34%) 오르는데 그쳤지만 3일 연속 오름세는 유지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급등 마감한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오전 한 때 10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8900포인트선을 위협했다.
전날 G20 정상회의에서는 국제금융기구의 역할 강화를 포함,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5조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전환, 한때 달러당 100엔대를 넘어선 것도 투자 심리를 녹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오후 들어서는 최근 급등세로 재미를 본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놓는 탓에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하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매수세로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날 밤 3월 미국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경기를 판별하려는 관망세에 발목이 잡힌 지수는 큰 폭의 오름세는 보이지 못했다.
엔화 약세로 수출관련주 외에 해운주 등 시황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도요타자동차(+7.25%) 혼다(+1.65%) 신일본제철(+4.2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쓰비시상사(+4.61%) 미쓰이상사(+4.81%) 스미토모상사(+1.88%) 등 상사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노무라증권 투자정보부의 시나다 민지 과장은 "수출의존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이 수정되면서 시세 흐름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3월 미국 실업률 발표와 관련해선 "고용은 경기의 지행지표인데다 현재는 제조업 관련 지표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실업률이 악화해도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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