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과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이어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기소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3일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송 전 시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며 박 회장으로부터 5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시장은 2008년 3월께 부산 사상구 모 터널 사업소 앞길에서 박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정승영 정산개발 대표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5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송 전 시장은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며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시장은 2006년 3월께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박 회장의 집 인근 도로에서 박 회장으로부터 5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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