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국내에만 적용했던 실시간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을 해외 현장까지 확대, 개통했다.
ERP는 국내외 현장과 지사와 법인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모든 업무와 정보를 본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쌍용건설은 2일 ERP를 통해 국내외 170개 현장 및 해외 7개 지사와 3개 법인이 하도급, 자재, 노무, 회계, 원가, 공정까지 실시간 공유하고 본사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쌍용건설은 기획, 수주정보, 견적, 설계, 기술 등 건설사 주요 업무를 해외 지사와 현장까지 공유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발주 및 하도급 계약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는 게 도입취지의 설명이다.
김성수 쌍용건설 기획지원실 상무는 "최근 몇 년간 해외사업 확대에 따라 현장이 급증했고, 최근에는 단위 현장의 매출이 1조원에 달할 정도로 대형화됨에 따라 해외 ERP 시스템이 더욱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부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 7월, 1년 2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ERP시스템을 개통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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