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메디앙스가 자사 제품 베이비파우더에서 암 유발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2일 오전 9시8분 현재 보령메디앙스는 전날보다 300원(11.45%) 떨어진 2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날 14개사 30개 품목의 베이비파우더를 수거, 조사한 결과 이 중 8개사 12개 품목에서 석면이 검출돼 즉각 판매금지 조치하고 유통 중인 제품은 전량 회수,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석면이 검출된 제품은 성광제약의 큐티마망베이비파우더, 유씨엘의 베비라베이비 콤팩트파우더ㆍ베비라베이비파우더, 보령메디앙스의 보령누크베이비파우다ㆍ보령누크베이비칼라콤팩트파우다ㆍ보령누크베이비콤팩트파우다(화이트)ㆍ보령누크크리닉베이비파우다(분말) 등 12개 품목이다.
석면은 폐암이나 석면폐증, 악성종피증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며, 베이비파우더의 경우 공기중에 분산돼 흡입 가능성이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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