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한국시각)로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앞서 깜짝 회동을 가졌다.
런던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일 버킹검궁에서 진행된 여왕 주최 만찬 리셉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즉석 회동을 가졌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안녕하세요"라며 친근하게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뒤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에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에 "어려운 위기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리더십이 미국과 세계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한미관계는 전통적으로 굳건한 동맹의 기초를 다져 왔다. 내일 회담에서 자세히 이야기하자"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공관에서 주최한 정상만찬에서도 옆자리에 앉아 '경기회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공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런던=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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