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회복은 2분기부터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방산업 위축으로 하반기 수요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규 애널리스트는 "부진했던 합성고무의 가동률은 3월 들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1월과 2월 합성고무의 가동률 70~80% 수준과 달리 3월은 풀 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2월까지 부담이었던 높은 원료투입단가는 3월 들어 하향 안정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57억원, 13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사업부문별로 합성고무는 1월과 2월 가동률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5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합성수지 사업부는 ABS를 포함한 전반적인 제품 스프레드 마진 개선으로 영업적자가 -4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107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전방산업인 타이어시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또다시 가동률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증설에 따른 자급률하락(SBR 11만톤 증설 이후 자급률 55%->45%내외)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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