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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車 내수 시장, 기아차가 웃었다(종합)

내수 판매증가 기아차 유일...수출은 전반적 급감

기아자동차가 1분기 내수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시기적절한 신차 출시에 힘입어 선전을 기록했다. 수출서는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감소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일제히 1분기 판매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아차만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아차는 1분기 내수시장서 7만9406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판매고를 올렸다. 3월 내수 판매 역시 3만43대로 전년비 6.1%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차의 선전에는 시기적절한 신차 출시가 큰 역할을 했다. 기아차는 고유가와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모닝 LPI(LPG하이브리드)를 출시, 시장서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실제로 모닝은 3월은 물론 1분기 누적판매에서도 내수시장에서 쏘나타 등 베스트셀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모닝LPI가 한달만에 1443대 판매되며 힘을 보탰다.

▲내수시장 축소...전반적 판매 감소
기아차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브랜드들은 1분기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비 18.3% 감소한 12만9358대를 판매했다. 전반적인 감소세지만 레저용 차량(RV)와 중대형차의 판매 감소폭이 특히 컸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2005년 이후 4년만에 국내 수요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며 "시장 여건 좋지 않은 가운데 개소세 인하나 마케팅 강화 등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같은 기간 내수시장서 1만8576대를 판매해 2만8090대였던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33.9% 줄어들었다. 3월 판매 역시 지난해 1만299대에 비해 44.6%나 줄어든 5708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차는 1분기 내수시장서 2만359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2만6120대에 비해 9.7% 감소했다. 쌍용차는 이 기간 내수시장서 4870대를 판매해 1만2708대였던 지난해에 비해 61.7 판매가 감소했다. 3월 판매는 공장가동 중단 사태를 겪었던 2월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전반적인 내수 판매 감소세를 이기지 못했다.

▲글로벌 시장 위축, 수출도 급감해
1분기 수출 성적표에는 아예 상승화살표가 없다. 현대차는 이 기간 국내 생산수출 18만7086대, 해외생산판매 29만9881대를 합해 총 48만696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어든 실적이다. 해외 생산공장 판매가 늘어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기아차는 1분기에 전년비 24.1% 감소한 20만2153대를 수출했다. 3월 한 달간 수출 역시 8만1499대로 전년비 12.2% 줄어들었다. GM대우는 이 기간 11만6913대를 수출, 21만2984대였던 지난해 1분기 대비 수출이 45.1% 감소했다.

연초 수출로 재미를 봤던 르노삼성이지만 1분기 실적은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르노삼성은 1분기 8252대를 수출해 1만4031대를 수출했던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41.2% 줄었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1601대를 수출, 전년 동기 1만4272대에 비해 88.8%나 수출이 감소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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