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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송강호-김옥빈, 신들린 연기에 서로 호평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 출연한 남녀 주연배우 송강호와 김옥빈이 서로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송강호와 김옥빈은 최근 '박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서로의 연기를 평하며 극찬의 말을 주고받았다.

송강호는 "김옥빈과의 연기 대결이 굉장히 힘들었다"며 "김옥빈은 에너지와 잠재력, 감수성이 넘치는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또 "제가 김옥빈에게는 대선배인데도 위협 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재미있었던 대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옥빈은 송강호를 가리켜 완벽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송강호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송강호는 진정한 배우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해줬다"며 "송강호는 매 신마다 완벽을 보여주고 낭비가 없는 배우다"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 '박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송강호 이외에 다른 배우는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며 "송강호의 장점을 최대한 빼앗아 내 것으로 만들고 말겠다, 많은 것을 배우고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옥빈에 대해서는 박찬욱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옥빈을 캐스팅한 까닭에 대해 박 감독은 먼저 "정정훈 촬영감독이 영화 '다세포소녀'를 촬영하며 친해진 김옥빈을 추천해줘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첫 만남 때 특별히 꾸미고 나오지도 않았는데 일이 잘 되려고 한 건지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운을 뗀 박 감독은 "김옥빈은 제가 원하는 불안정한 느낌이 있는 배우였다. '올드보이' 오디션 때 강혜정을 처음 만나 매료됐던 느낌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작품이다. 두 배우 외에도 박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을 함께한 신하균, 중견배우 김해숙 등이 출연한다.

할리우드 최대 배급사 중 하나인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투자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박쥐'는 오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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