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자회사인 진흥기업의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며 주가가 하락세다. 증권가에서도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뉴스로 풀이했다.
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전거래일 대비 5.10%(3300원) 하락한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8만여주로 전일 거래량을 넘어서는 급증세며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상황.
효성 자회사인 진흥기업은 전일 1463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증권가에서는 효성의 유증 참여를 예상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진흥기업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유증 참여가 불가피하다"며 "만약 100% 증자에 참여하면 1463억원의 자금이 유출돼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증자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그 규모가 효성의 현금창출 능력에 비해 크지 않아 지나친 주가 하락시에는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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