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피겨 여왕'의 자리를 차지한 김연아의 연기를 담은 동영상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영상 검색업체 엔써즈는 지난 31일 오후 기준으로 동영상 검색 시스템인 '애드뷰'를 통해 김연아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 수를 집계한 결과, 국내외에서 총 2350여 개의 관련 동영상이 각종 사이트에 등록됐고 총 454만8190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엔써즈 측에 따르면 '애드뷰'는 특정 동영상의 분량이나 편집, 자막의 언어에 관계없이 각종 사이트에 올려진 같은 동영상의 위치와 조회 수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일부 검색이 제한된 웹사이트를 제외하고 모든 사이트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에드뷰'를 이용한 검색 결과를 보면 김연아 동영상 가운데 한국시각으로 지난달 2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 동영상은 1300여개로 317만3810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우승을 확정 지은 프리스케이팅 동영상은 860여 개로 117만4350여 회의 조회 수를 보였다.
또 지난 30일 열린 갈라쇼 동영상도 170여 개로 2만20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은 160여 개였고, 조회 수는 182만7740여 회에 달해 해외에서의 인기도 국내 못지 않음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외국인들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댓글도 상당수 있어 김연아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연아 동영상 버전은 일본 후지 TV, 미국 NBC, 캐나다 CBC 등이 중계한 다양한버전으로 올라와 있다. 엔써즈 관계자는 "쇼트프로그램보다 늦게 열린 프리스케이팅과 갈라쇼의 동영상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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