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특성 반영한 쉐이커·대형제품 인기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글라스락이 지난 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생활용품 전시회에서 600만달러(약 80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광유리의 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시카고에서 열린 '2009 시카고 전시회(INTERNATIONAL HOME & HOUSEWARES SHOW)'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유리 제조기술과 밀폐기술 등 제품력을 인정받아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글라스락의 기존 제품들을 비롯해 글라스락 쉐이커와 핸디형 등 다양한 신제품들이 함께 출품·전시됐다.
글라스락 글로벌마케팅팀 박만수 상무는 "밀폐력이 뛰어난 쉐이커는 출근시 생과일 주스나 곡물 음료를 즐겨 마시는 미국인들의 특성에 부합해 주문 요청이 많았다"며 "핸디형 제품의 경우도 국내에서는 2.7리터 이하의 중소형이 인기가 많았던 반면 씨리얼 등을 대량 보관을 많이 하는 외국인들은 주로 대형 사이즈(4.5~6.0리터)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광유리의 앞으로 북·남미 시장의 판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카고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글라스락 수출 대리점과 거래하는 해외 바이어들과의 친밀도를 강화해 신규 거래처를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글라스락은 지난 2월 독일 생활용품 박람회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독립부스로 참여하면서 현장에서 2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한데 이어 최근 300만달러 계약을 추가로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인 250억원을 해외매출 목표로 삼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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