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흑자경영에 성공한 허정범 사장(사진)은 범 현대가 출신이다.
그는 지난 1986년 현대건설에서 현대해상으로 이동한 후 20년 가까이 영업에 심혈을 쏟아온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pos="L";$title="";$txt="";$size="230,331,0";$no="200903311403209029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영업 출신인 만큼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기며 사람을 대할 줄 아는 성품 또한 지녔기에 직원들과의 친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특히 그는 사장이라는 권위를 벗고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출범 초기에는 직원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는 등 권위적인 CEO로서의 모습을 탈피하려는 노력에 기울여왔다.
직원들은 언제든지 사장실에 들어와 고충과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면 되고, 결제를 받기 위해 일부러 웃옷을 챙겨입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특히 영업을 하는 회사의 특성상 영업력을 직원들의 사기와 건강한 정신력에서 출발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이에 과도한 업무에 시달릴 상담원들을 위해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나눔터'를 마련,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더 나아가 여직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담배도 피울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는 배려있는 CEO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아끼지 않는다. 고객에게는 자신이 직접 선택한 곡을 넣은 음악CD를 만들어 보낸다고 한다. 이는 그가 즐겨듣던 노래를 같이 공유하고 싶다는 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 같은 그의 노력이 결국 출범한지 3년만에 흑자경영을 일궈낸 그의 경영 노하우로 평가되고 있다.
◇약력
▲1952년 7월 29일 서울생
▲1971년 배재고등학교 졸업
▲1978년 고려대 농경제학과 졸업
▲1978년 7월 현대건설 입사(통합구매실 과장)
▲1986년 7월 현대해상 직할영업부 과장
▲1990년 1월 현대해상 제8영업부 차장
▲1996년 7월 현대해상 직할영업1부 부장
▲1999년 1월 현대해상 이사대우
▲2002년 5월 현대해상 상무
▲2004년 6월 현대해상 전무
▲2005년 12월~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대표이사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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