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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동양제철화학, 미움받는 삼성이미징

동양제철화학은 20만원대 주가에 목표주가는 50만원
삼성이미징은 2만원대임에도 목표가는 1만원도 못미쳐


동양제철화학은 증권사로부터 듬뿍 사랑을 받고,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한 삼성이미징은 미움을 받는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와의 괴리율 분석 결과 종목에 따른 편차가 큰 폭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시된 증권사의 종목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와의 괴리율 분석 결과 삼성증권이 가장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제시, 지난 27일 기준 종가 6만원 대비 괴리율이 무려 216.67%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동부증권은 현 주가 13만7000원인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34만8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해 154.01%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동양제철화학은 복수의 증권사가 고평가, 단연 눈에 띄었다. 27일 주가가 21만9500원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대투증권은 5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해 128.79%의 괴리율을, HMC투자증권은 41만원의 목표가를 내놔 86.79% 차이를 보였다. 복수 증권사로부터 현 주가의 두배 가까운 가치 평가를 받은 것.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기초한 데이터를 분석,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전망이 밝아 1년 뒤에는 더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로부터 미움을 받는 종목도 다수 나왔다. 삼성이미징은 이미 2만원대 후반 주가를 기록 중임에도 불구, 다수 증권사로부터 악평을 받았다.

동부증권은 삼성이미징에 대해 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 27일 종가 기준 괴리율이 마이너스 57.98%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9000원의 목표주가로 -62.19%의 괴리율을 기록하는 등 지난 30일 기준 종가 2만7350원의 종목이 증권사 리서치센터로부터는 혹독하게 평가받았다.

이민희 동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괴리율 격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빨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수정할 계획"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주가는 솔직히 과도하게 오르는 듯한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대형 종목들도 단기성 호재로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가 크게 출렁거려 괴리율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증권사들의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참고로 하면서 현명하게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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