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주택청(FHA)이 보증하는 2월 주택 모기지 연체가 전년보다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HA의 대변인은 “지난달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 여신이 전체 대출 가운데 7.46%로 나타났다"며 "이는 전년동기의 6.16%보다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대출상환 능력이 없는 대다수 주택 대출자들이 FHA의 보증을 받는 상황이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산하의 FHA는 주택모기지 대출 기준에 도달하도록 모기지 대출자들의 연체 위험을 보증해주고 있다.
2006년 2%에 불과했던 FHA 보증 모기지는 지난해 4·4분기에 미국 전체 모기지 시장의 33% 수준으로 급증했다.
1월 현재 연체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18%를 기록한 플로리다주 펀타고다이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가 15.6%, 미시간주 플린트가 15.1%,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가 15%, 인디애나주 엘크하트-고센 지역이 12.1%로 뒤를 이었다.
HUD가 소유한 FHA 보증 압류주택은 1월 기준 3만9687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22% 증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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