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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동방신기 '주문' 음란? 현 심의 기준 '불명확' 지적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MBC '뉴스후'가 2009년 한국 대중문화계 최대 이슈인 '심의'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뉴스후'는 인기 가수의 노래가 유해 매체로 낙인찍히면서 제작자와 팬들의 원성이 거세지고 고무줄 영화 등급 심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은 가운데 '유해와 불온,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인가' 편을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소년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가 선정성을 이유로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내렸던 동방신기의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논란의 된 가사인 '아이 갓 유 언더 마이 스킨(I got you under my skin)'을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측은 '네게 반했다'는 의미로, 청보위 측은 '남성 상위 체위'로 해석한 것.

이에 대해 '뉴스후'는 "취재진이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들을 찾아 물어봐도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스후'는 "최근 음악평론가인 음반심의위원 임진모씨가 심의 잣대 문제를 지적하며 사의했다"며 "임진모 음악 평론가는 심의의 기준과 원칙이 사회의 기준을 따르고 있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작곡가 방시혁도 "현행 심의 제도의 문제점은 심의기준이 불명확한 점, 장르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점, 창작자의 의도를 추측하는 점"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SM 측은 "청소년보호위원회의 행정명령에 따라 수정 버전은 제작하겠다"며 "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므로 관할법원에 행정처분(유해매체물결정)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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