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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고 장자연이 남긴 피해사실 폭로 문건이 KBS에 입수될 당시 특정 인물 3명의 이름이 지워진 상태였다고 알려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고인의 전 매니저이자 문건의 최초 제보자인 유장호씨가 가지고 있던 문건 속에 3명의 이름이 지워져 있었다는 것. KBS는 27일 '뉴스9'에서 "문건에 거론된 인물은 7명인데 KBS를 통해 공개될 때 이중 모 신문사의 유력인사를 포함해 3면의 이름만 유독 지워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어 유씨가 이름이 지워진 해당 신문사 기자에게 이 문건을 보여줬다고 보도해 실명을 지운 이유가 뭔지 다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앞서 경찰은 26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유씨가)실명을 거론하는 게 합당치 않은 것 같아 이름도 지우고 복사도 해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건 속 7명을 모두 수사 선상에 올려놨다. 물론 지워져 있던 3명의 인사를 포함한 대상이며, 유씨를 통해 장자연이 자살하기 전 문건이 유출됐는지도 조사 중이다. 하지만 2차 소환 조사를 받은 유씨는 사전 유출이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MBC는 이날 '뉴스데스크'에서 "현재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은 모두 10명"이라며 "중앙 일간지와 스포츠신문, 인터넷 언론사 대표 등 언론계 3명과 PD 2명, 소속사 김모 대표, 기획사 대표 2명, IT업계 대표와 금융계 고위 인사"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일본 체류 중인 김모 대표는 문건 속 인물에 대해 전면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방송된 SBS '8뉴스'는 김대표의 변호사를 통해 김대표가 문건내용에 대해 거듭 부인하고 있으며, 문건에 나오는 인물들 역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초 공개 당시부터 지워져 있던 인물의 이름은 무엇인지,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인사 10명이 과연 김대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유장호의 재소환 조사와 김대표의 귀국 및 소환 조사가 이뤄져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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