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7일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이수건설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하여, 채권단의 97.3% 동의로 채무조정안을 가결하고 이달말 워크아웃 이행약정(MOU)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3일 채권단은 이수건설의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결정하고, 안진회계법인을 실사법인으로 선정해 1월말부터 2개월간 정밀실사를 실시했다.
채무조정안의 주요내용은 채권단은 이수건설 차입금에 대해 2010년 12월말까지 채무상환 유예를 하게 되고 , 50% 이상의 금리 감면을 하게 된다.
또한 이수건설은 부동산 매각, 경비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 마련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수건설은 채권단의 채무조정안과 자구방안으로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 없이도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하고, 수주 받은 공사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에 대한 차질 없는 공사진행을 통해 최우량 건설사로의 도약과 함께 조기 워크아웃 졸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과거 성공적인 워크아웃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수건설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채무조정안과 자구방안을 바탕으로 이수건설을 조기에 정상화 시킴으로써 기업구조조정의 모범사례를 다시 한번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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