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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이색재산들...파산한 회사 주식도 보유

고위 공직자들은 파산한 회사의 주식이나 매출액 0원 같은 이색적인 재산도 갖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친구'들의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대통령은 대구은행과 하나은행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신고 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재산신고에서 새로 등록됐다. 대구은행은 지난 25일 퇴임한 이화언 前은행장이 이 대통령과 같은 고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하나은행도 모기업인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고대 경영학과 출신의 김승유 회장이 재직하고 있다.

또 현대증권의 주식도 눈에 띄었다. 이대통령은 LKe뱅크에 관해서는 30억을 출자했지만 매출액은 0원이라고 신고했다.

금융위기는 공무원도 비켜가지 않았다. 민유성 한국산업은행장은 리만브라더스 주식을 갖고 있었으나 파산으로 가액을 0원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금융주를 선호했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삼성생명보험, 동양종합금융증권, 국민은행, 하나은행, LIG손해보험등을 골고루 보유했다.

일본차는 렉서스가 인기였다. 유남영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은 2007년식 렉서스를 소유하고 있었고, 진영욱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2006년식 렉서스 GS300을 가지고 있었다. 유럽차는 독일제가 대세였다.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2003년식 벤츠 E320, 성대경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2004년식 BMW를 소유하고 있었다.

펀드 이름으로 두드러진 공무원도 있었다. 75억을 넘는 재산을 가진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부자아빠ELS'를 갖고 있었다. 문 대변인은 이번에 재산상속으로 중앙공무원 중에서 가장 재산 증가가 많은 공무원으로 기록됐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메리어트호텔 MARQUIS 헬스권을 하나씩,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조선호텔 헬스권과 한솔개발 골프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도 김황식 감사원장의 배우자는 의료시설을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배우자는 2100여만원을 넘는 713g의 금을 가지고 있었다. 김은수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도 금화와 골드바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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