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케이프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케이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억원, 2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 수치는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조선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과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린더라이너 전체 판매량은 신조용 물량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약 4% 감소하나 교체수요용(A/S) 판매량은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 "A/S용 제품은 신조선용에 비해 평균 약 20% 이상 판매가가 높기 때문에 전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자체생산이 본격화되면 이익률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전기로 2기를 설치해 실린더라이너의 원재료인 캐스팅을 시험 생산하고 있는 중"이라며 "하반기 이후 원재료 자체생산이 본격화되면 영업이익률이 30%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케이프가 시장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실린더라이너는 교체용 수요가 존재하는 소모품이고 글로벌 과점사업자로서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며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성장성이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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