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오는 2·4분기 코스피지수 밴드를 1050에서 최고 1450포인트로 전망했다. 모멘텀 전환이 키워드라는 설명이다.
임정석 투자전략가(Strategist)는 25일 "다음달, 그리고 2분기 주식시장의 키워드는 금융시장 불안, 경기, 기업이익의 '모멘텀 반전' 가능성"이라며 "금융시장 지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가, 센티멘트 지표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는 경기의 모멘텀 반전이 보다 현실화할 것인가,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 강도도 완화될 것인가 하는 것 등이다"라고 밝혔다.
또 임 애널리스트는 "경기 및 기업이익 모멘텀 반전이 현실화한다면 이달부터 시작된 리바운드 랠리는 4월, 그리고 2분기 중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 강도와 폭도 예상보다 강하고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주식시장을 급락의 수렁으로 몰아 넣은 금융시장 불안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기업이익의 극심한 부진 등이 모멘텀 반전과 함께 인상적인 보상 랠리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은 2분기 종합주가지수 밴드를 1050에서 1450포인트로 제시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강하고 높은 리바운드가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펀더멘탈 흐름의 추세적 압박은 여전하다"면서 "금융시장 불안, 경기침체, 기업이익 부진을 일소하기 어렵고 주식시장 역시 추세적 반전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극도로 취약한 영역에서 벗어나며 안도감에 따른 강한 리바운드라는 점에서 시장 관점은 '중립'을 유지한다"며 "IT 철강 비철금속 기계 전선 제약업종 중심의 선별적 대응을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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