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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달러선물 3500계약 순매도.."환율 하락기대"

두달 가까이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던 외국인들이 점차 조정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의 달러 선물 계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3565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달러 약세에 따른 역외 매도 증가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은행과 개인투자자, 기관계 등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달리 투신사와 등록 외국인, 증권사 등은 달러선물에서 대부분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미결제 약정은 2월말에 1만 2168계약 순매수 미결에서 지난 13일 7599계약으로 감소한 이후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달러 선물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증가한 것은 그동안 급등한 환율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에 대한 베팅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달러선물 미결제약정은 10만9253계약으로 거의 증감이 없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투기성 거래가 많았던 지난 13일 14만계약에 육박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또 다른 외환시장 전문가는 "미결제 약정이 지난 3월초에 비해 늘어났지만 한창 투기성 거래가 많을 때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라며 "이는 환헤지 한 투자자나 투신사들이 해외펀드 물량 자체가 줄었거나 주식 하락으로 해외펀드 순자산 가치가 줄어서 헤지 포지션을 줄이는 경우 등으로 볼 수 있으나 한편 투자자들이 환율 상승에 대한 배팅을 늘렸다가 포지션을 축소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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