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단기 급락(국채가격 강세)에 따른 이식매물 출회로 일제히 상승(약세)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6bp 상승한 연 2.60%로 마감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9bp 오른 연 3.63%로 마감했다. 5년만기 국채금리도 7bp가 오른 연 1.64%를 기록했다.
전일 미 국채시장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000억달러어치의 장기국채 매입 소식으로 강세를 기록한 바 있다.
뉴욕의 한 애널리스트는 “FRB의 양적 완화정책이 경기회복보다는 인플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됐다”며 “이날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단기적으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연 2.06%를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일 FOMC 성명을 보면 올 연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됐다”며 “현 상황에서 확인된 것은 경기 위축세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며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다음주에 98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40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를, 25일 34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를, 26일 24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를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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