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플랜에 길이 있더라"
$pos="L";$title="";$txt="";$size="125,160,0";$no="200903191331188579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사진)이 '라이프 플랜' 이라는 위기 극복 경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부회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1대 1 대화를 통해 각자의 라이프 플랜에 대해 얘기하고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라이프 플랜은 회사가 중심이 아닌 개인의 인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세우고 서로 대화를 통해 현실화시켜주는 작업이다.
이는 개개인이 삶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밀하게 세운다면 개인을 넘어서 곧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김 부회장의 지론에서 시작됐다.
김 부회장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전진하는 사람과 아무런 계획없이 세월을 보내는 사람의 경우 목표를 가진 사람은 결국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목표에 거의 근접해 있거나 그 이상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반대의 경우는 사회에서 오히려 도태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착안해 라이프 플랜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4월을 시작으로 본사 직원들부터 순차적으로 '라이프 플랜'을 실시한 후 지점을 순방할 예정이다.
때문에 본사 직원들은 분주해졌다. 곧 실시될 김 부회장과의 라이프 플랜 계획을 수립해야하기 위해서다.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김 부회장의 '적자생존(適者生存)'은 기록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원칙에 있다"며 "자신의 미래를 기록하고 메모하는 자가 승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라이프 플랜은 개인과 회사 측면에서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곧 개인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도 김 부회장의 행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라이프 플랜에 관한 직원들과의 약속을 위해 월요일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마무리짓고 화요일 오후 지방으로 내려가 토요일에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벅찬 일정을 매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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