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가 18일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채권 차환발행(Refinancing)에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중·일 3국의 시중은행들이 기업의 단기부채를 매년 갱신해 주고 있지만 경제여건이 악화될 경우 상황이 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일단 이들 세 국가들의 은행시스템이 현재 큰 압력을 받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신용 이용가능성에 더 큰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3개국 기업들이 여타 아시아국가의 기업들만큼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할뿐 아니라 유기적인 현금흐름 창출능력도 갖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단기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은행들로부터 장기자금을 조달하기도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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