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의 주가가 전날에 이어 급등세다.
활기를 되찾고 있는 주택거래 시장,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를 포함한 정책적 기대감 조성 등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반응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분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2.7% 상승중이다. 지수는 전날에도 6.7% 급등하며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대림산업 (5.83%) GS건설(4.62%) 벽산건설(4.61%) 현대건설(2.84%) 등 건설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생사가 불투명 했던 주택시장에 주택거래를 통한 피가 돌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59%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한국 주택시장은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야만 가격 안정화 및 신규분양 시장이 활성화 된다"며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 시장의 안정화를 전망할 수 있는 단초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택 사업 관련 리스크가 가장 많이 반영됐던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시장 안정화 추세로 충분한 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도 이날 미국 주택경기 지표 상승 등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재료가 나오고 있다며 낙폭과다주인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택경기 지표 상승 반전 소식에 이어 2월 국내 아파트 실거래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주택자 관련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강남 3구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도 해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안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될 것이란 소식은 전날 건설주의 급등세를 일으킨 요인이기도 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주택관련 부정적 변수(미분양 및 PF)는 상존하지만 이는 점차 희석되는 국면"이라며 "낙폭과다 측면에서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엔 단기 관심을, 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에 중장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올 경우 건설업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에는 본격적 유동성장세가 예상되는데 건설주가 증권, 은행, IT, 자동차주와 더불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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