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필수품목인 스틱을 잘 사용하면 다리로만 집중되는 무게를 30% 정도 팔로 분산키킬 수 있어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또 힘을 절약하고 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1. 스틱 길이 조정: 스틱의 하단부 폴을 왼쪽으로 돌려 풀고 한계선(스톱라인) 전까지 뺀 후 오른쪽으로 강하게 조여준다.
중간 폴을 풀어 자신의 키에 맞춰 길이를 조정한다. 바르게 섰을 때 팔꿈치가 90도 정도면 적당. 스틱의 구조상 옆에서 가해지는 충격에 약하므로 항상 한계선의 3~4cm이하 까지만 빼주는 것이 스틱의 파손을 막는 방법이다.
2. 스틱 쥐는 방법: 스틱 손잡이에는 줄(스트랩)이 달려있어 손목을 고정한 후 손잡이를 잡는다. 줄에 손을 넣을 때는 동그라미를 기준으로 밑에서 위로 손을 넣은 후 손바닥으로 줄을 감싸면서 손잡이와 함께 쥐는 것이 정석이다. 이 상태에서는 손잡이를 놓아도 스틱은 손목에 걸려있게 되어 자유롭게 손을 사용할 수 있다.
$pos="C";$title="";$txt="";$size="300,294,0";$no="200903171709212037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3. 보행 방법
-평지 보행시: 스틱 사용시 스틱 촉이 발 밖으로 나가게 되면 체중 분산효과가 떨어지므로 발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걷는 리듬에 맞춰 왼발이 나갈 때 오른쪽 스틱이 나가고 오른발이 나갈 때 왼쪽 스틱이 나가도록 한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나아가면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 무릎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
-오르막 보행시: 스틱의 촉은 발과 같거나 약간 앞의 위치에 놓는다. 진행하는 발 쪽을 짚은 후 스틱에 체중을 실으면서 무릎을 펴 올라간다. 스틱을 사용해 올라갈 때는 팔에만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어깨, 팔 근육을 모두 이용해 지긋이 누르듯 힘을 사용한다. 등산로에 박혀있는 쇠말뚝이나 나무줄기를 잡고 오른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내리막 보행시: 스틱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는 때가 내리막이다. 내리막에서는 체중 분산효과는 물론 신체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효과가 크다. 불규칙한 높낮이의 하산길인 경우 스틱을 먼저 발 앞에 두고 안정적인 자세를 확보한 후 발을 조심스럽게 딛게 되면 무릎 관절의 충격을 최소화한 상태로 내려갈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오케이아웃도어닷컴(OKoutdoor.com) 관계자는 "스틱은 한 개라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좌우 한쌍을 사용하는 것이 등산용 스틱 사용의 정석"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