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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 "설탕값도 원가 따라 달라져야"

설탕값도 유가처럼 원가연동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17일 CJ그룹 상생협약 및 공정거래 선포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설탕도 석유처럼 원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설탕도 원가 상승에 따라 즉각적으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것.

이날 김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코스트 경쟁력이 있으려면 원가절감 등을 통해 노력해야 하는데 환율이 100원 올라가면 1000억원의 손실을 입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설탕값 유보나 철회냐는 질문에 대해 "설탕값 인상 유보는 아직 유보 상태"라고 말해 환율 상승에 따라 앞으로 설탕값 또한 다시 인상될 여지가 있음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지난번 설탕값 인상을 발표한 후 가공업체들이 설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급격히 커져 민생을 헤치는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내부 회의를 거쳐 설탕값 인상 유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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