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장자연 피해 폭로문";$txt="";$size="510,281,0";$no="200903150006053066724A_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KBS는 탤런트 故장자연이 남긴 문서를 어떻게 입수했을까.
유족은 분명 불로 태워 완전히 재가 되는 것을 봤다고 하는데, KBS가 입수해 13일 공개한 문서는 반쯤 타다 남은 상태였다. 여러 개의 사본이 혼선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유족은 "문건을 불에 태웠다. 완전히 재가 되는 것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에 타다 남은 고인의 문건은 누구에 의해 취재진의 손에 들어간 것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더구나 KBS가 최초 보도한 문서는 반쯤 타다 남은 상태였다. 다른 제보자가 KBS에 문서를 보내줬다면, 그 문서 역시 타버린 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인지 의혹이 남는다.
유씨는 KBS 보도 이후 자살 시도를 하는 등 정신적 쇼크 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태. 내용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은 원치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속사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미스터리는 조만간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분당경찰서는 현재 문건을 확보하고 이 문건이 진본을 복사한 것인지 여부와 유씨가 갖고 있던 진본의 행방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16일 브리핑에서 "문서의 소각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소각장소에 가서 남은 재를 채취, 16일 잉크 성분 또는 인주성분이 남아있는지 국과수에 의뢰했다"며 "통신 수사를 위해 영장을 받았다. 16일 집행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족이 원본으로 생각하고 태웠는데 원본을 태웠는지 사본을 태웠는지 확실치 않다"며 "(문서 원본)존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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