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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 장자연 자택서 유가족 조사 막바지


[아시아경제신문 분당(경기)=임혜선 기자]고 장자연이 남겼다고 알려진 이른바 '성상납 강요' 문건과 관련한 경찰의 조사가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고 장자연의 자택에서 오후 8시30분 현재 여성 두명이 빠져나왔다.

이들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모자와 목도리를 이용해 가린 채 자택을 빠져나왔으나 정황상 2명의 여성 중 한명은 고 장자연의 언니로 추정된다.

또 한명의 여성은 생전에 고인과 가깝게 지낸 그룹 듀크의 멤버 김지훈의 아내로 추측된다.

이들은 자택에서 나온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곧 형사들이 나올테니 형사들에게 확인하라"는 말 한마디만 남기고 개인 차량을 이용해 자리를 떠났다.

이와 관련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아직 현장에 나간 형사들로부터 보고를 받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다"며 "유족과 형사들이 갖고 있는 문건의 내용이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형사과장은 또 "필적확인은 가능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중간브리핑을 통해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께 만나본 바 유족이 문건 내용에 대해 수사를 원하고 있으며 수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며 "유족이 이미 문건이 방송에 보도됐고 그 내용에 대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 마음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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