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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계산대에 의자 비치한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 각 점포 계산대에 의자가 비치가 완료된다. 이마트 역시 현재 시범운영중인 곳을 늘려 올해말까지 전점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3월말까지 계산대에서 서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전 점포 계산대에 의자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미 지난해부터 부천 여월점 등 6개 점포에 계산대 의자를 시범 설치해 온 홈플러스는 의자 설치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효율이 올라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전 점포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의자는 부천 상동점에 40개, 월드컵점에 34개 등 전국 111개 지점에 총 2220개로 한국산업안전보건위원회(KOSHA)의 심사기준에 합격한 인체공학적 제품이다.

또한 정식계산대 뿐만이 아니라 각 점포에서 운영중인 푸드코크, 행사매장에도 설치해 홈플러스 매장 어디서든 서서 계산하는 근로자를 없게 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산대 의자를 설치한 이후 직원들이 몸도 편해지고 근무 만족도가 좋아졌다고 답했다"며 "여기에 고객들 또한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계산원에 대해 기분 나빠하지 않고 오히려 편해 보이니 더 좋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대표 노병용) 역시 16일부로 전국 63개 전 점포 계산대에 의지 비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58개 전 점포 개별 계산대에 의자 비치를 완료한 롯데마트는 12월에 도봉 등 3개 점포의 주 계산대에 의자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해왔다. 올해 들어서도 1월 동래점 등을 시작으로 3월 초까지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중이다.

롯데마트 측은 오는 16일 대덕점, 당진점의 주 계산대에 의자 비치를 완료해 전국 63개 전 점포의 개별 계산대 및 주 계산대에 1230여개의 의자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매장내 의자설치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6%의 고객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최춘석 판매본부장은 "그 동안 계산원이 앉아서 고객을 응대하는 것은 서비스 문화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불친절하게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계산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해 본격적으로 계산대에 의자를 비치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또한 현재 3개 점포(안성, 보라, 성수)에 시범운영중인 '계산대 의자'를 올해 말까지 전국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현재 공간확보의 문제로 당장 전점 계산대에 의자 설치를 완료할 순 없겠지만 향후 오픈예정인 점포들과 리모델링 점포 위주로 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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