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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사건, 분당署 "10명 안팎의 실명이 거론돼 있다"


[아시아경제신문 분당(경기)=임혜선 기자]지난 7일 자살한 탤런트 고(故) 장자연(30)이 성상납을 강요받고 폭행 사실이 언급된 문건이 공개됨에 따라 수사를 시작한 경찰이 15일 중간 브리핑을 갖고 수사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도 분당 경찰서는 지난 14일 전, 현 소속사, 고인의 자택 등 9곳의 압수수색, 문건을 소지했던 전 매니저를 상대로 6시간에 걸친 추가 조사 등을 마쳤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압수수색 결과 총 8곳의 장소에서 컴퓨터 12대 포함, 문건 59점을 확보했다. 현재 분석 중"이라며 "KBS 보도 문건도 입수했다.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께 문건 3개를 복사 전송 받았다. 문건에는 폭행, 성강요, 술자리 요구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10명 안팍의 실명이 거론돼 있다"고 밝혔다.

'실명을 밝힐 수 있나'라는 질문에 오 과장은 "사실 이전임으로 말할 수 없다. 필적 감정 확인 결과 본인 작성이 맞다고 해도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이라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유족 동향'에 대해서 오 과장은 "14일 오후 6시 30분께 만나본 봐 유족이 문건 내용에 대해 수사를 원하고 있으며 수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며 "유족이 이미 문건이 방송에 보도됐고 그 내용에 대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 마음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5일 유족에게 직접 가서 진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장소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성 상납 사실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 과장은 "사실관계로 확인 되고 피의사실 공표제에 입각, 공익 여부를 판단해서 차후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불에 안탄 문건은 누가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KBS에서는 취재원 보호 이유로 말하지 않았다"며 "서류는 아직 분석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추가 압수수색도 수사상황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의 소속사 대표인 김모씨의 소환 계획에 대해서 오 과장은 "김 모는 현재 일본에 있다.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소환계획은 현재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과장은 "유모씨가 심경고백 내용에 대해 직접 목격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문서에서 본 내용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며 "입수한 문건 형식은 지장이 일부 있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용도로 작성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건 작성에 있어 유 모씨의 개입에 대해서 오 과장은 "문건을 보면 유 모씨가 있을때 고인이 문서를 작성했다고 했다는데 현재로서는 동일한 것인지 알수 없다. 또 다른 문건이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KBS '뉴스 9'는 추가로 입수한 문건에 기획사와 방송계 인사 뿐 아니라 유력인사와 '접대를 시켰다', '다른 배우도 매번 접대를 위해 불려 나갔다'등의 내용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 과장은 "새로 발견된 문서는 불태워진 문서는 아닌 것같다. 사본인지는 아직 파악을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고인의 사망사건에 대해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자살로 잠정 결론내린 바 있다.

한편 고인이 사망하기 1주인 전 유 모씨에게 보낸 자필문건에는 자신이 소속사로부터 성상납, 술자리 접대 등을 강요받고 구타와 욕설에도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명시돼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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