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꽃남' 출연 탤런트 장자연 집에서 자살";$txt="고 장자연.";$size="500,361,0";$no="200903080929180310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고 장자연의 자살 사건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고인의 심경고백 문건을 소지하고 있던 유모씨가 12일 오후 유족에게 문건을 모두 넘긴 것. 이는 고인의 자살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단초가 되는 이 문건을 유족에게 넘김으로써 향후 공개 여부까지 유족에게 맡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유씨는 이날 오후 기자에게 "문서는 유가족에게 전부전달했습니다. 힘들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더 이상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을 먼저 알렸다.
그가 유족에게 이 문건을 넘긴 이유는 최근 유족인 고인의 오빠와 언니가 경찰에 재수사를 하지 말아주길 요청했기 때문. 이 문건이 고인의 자살 이유를 밝힐 단서가 될 만한 자료이지만 경찰 재수사와 관련한 모든 사안의 결정을 전적으로 유족에게 맡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유족의 손에 쥐어진 문건이 이어서 경찰에 전해진다면 내용에 따라 인지수사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유족들이 이미 재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건을 경찰에 가져가는 일은 전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씨는 또 이 문건을 가지고 있었던 것만으로도 언론과 경찰 등 주위 사람들을 번거롭게 만들었던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끝으로 13일께 사건을 담당했던 분당경찰서를 방문해 경찰에서 필요로 하는 진술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로써 자신의 할 일을 마무리하고 남은 일에 대해서는 유족의 판단에 맡길 계획이다.
이 문서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 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와 서명, 주민등록번호 등이 고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필체로 적혀 있어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지난 9일 오전 6시 30분에 발인식을 마친 뒤 8시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됐다. 유해는 고인의 부모 묘가 있는 전라북도 정읍에 뿌려졌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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