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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운 좋은 회장 믿어주세요”

신입사원 특강·조찬간담회 등 임직원과 열린 대화 추진

“회장이 운이 좋은 사람이니 한번 믿고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10일 본사에서 열린 월간 경영실적을 점검하는 사운영회의에서 참석한 직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일관하자 “경영 여건이 어려워 회의 분위기가 너무 엄숙한데 앞으로는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한 말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매일 직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신입사원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는 등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원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파시키고 있다. 어려울수록 조급해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긍정적인 사고로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이날 “포스코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전통이 있기 때문에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재무장하면 포스코가 불황의 터널을 가장 먼저 탈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정 회장은 또한 지난 9일부터 회사내 임원식당에서 매일 각 부서별로 1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식사와 함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조찬간담회를 시작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의 조찬간담회는 2004년 광양제철소장 때부터 직원들과의 소통의 일환으로 지속 추진해 왔던 것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듣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창구로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첫 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열린 경영의 맨 처음은 직원들과 소통이니, 허심탄회하게 회사의 개선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한 직원이 인재육성을 위한 회사의 지원이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언제라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일이나 전화로 얘기해 달라. 담당부서와 협의해 즉시 반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정 회장은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신입사원 대상 특강에서 자신이 제시한 3대 경영원칙, 즉 ▲생존과 도약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경영’ ▲높은 관심으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창조경영’ ▲철강산업의 윤리로 인식되고 있는 ‘환경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의 불황은 이제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롭고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3대 경영방향을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열린경영의 시작은 마음으로 들어서 마음을 얻는 ‘경청’에서 비롯되며, 경청을 바탕으로 상생과 협력, 개방을 실천해 나간다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경영 활동 수준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

이어 “창조경영의 핵심인 관심은 사자가 수많은 물소 떼 중에서 먹이감이 되는 한 마리에만 집중하듯이 수많은 정보 중에서 특정정보 에 집중해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와 외형 성장,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경 경영은 “에너지 다소비기업, 이산화탄소 배출이라는 철강산업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지구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철강산업의 기업윤리라는 관점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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