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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노조, 전문직 채용 반대

황건호 회장은 5년간 전문가집단 육성 실패 반성부터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노동조합이 황건호 회장의 전문직·경력직 채용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금투협 노조는 11일 원칙과 근거없는 인사행정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무분별한 전문직·경력직 채용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황 회장이 2004년 2월 증권업협회장 취임이래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 및 역량강화에 대한 경영방침을 표방해 왔다"며 "그로부터 만 5년이 지난 지금 협회 직원의 업무수행능력과 업무공백 등의 사유로 전문가와 경력직원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회장은 전문직·경력직 채용에 앞서 지난 5년간 협회를 전문가집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고경영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반성부터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이번 전문직·경력직 채용이 금투협 직원들의 전문가로서 성장하기 위한 기회박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에 대한 생존권과 미래의 희망을 강탈하는 행위라고도 했다. 단기성과주의에 치우쳐 무분별한 경력직 채용을 남발한다면 기존 직원들은 경쟁력없는 유휴인력으로 전락돼 앞으로 구조조정 대상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다.

과거 전문직·경력직 채용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비판도 곁들였다. 지난 수년간 채용한 경력직 중 일부가 얼마전 보직이 박탈돼 구조조정된 예도 있다며 협회 직원들이 소모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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